대구 지역 고등학생의 아침식사 이용실태 및 아침식사 대용식 인식조사
Abstract
This study investigated eating behaviors of high school students (209 males and 230 females) in Daegu region by gender. As a result of analyzing breakfast intake frequency, ‘Not rarely eat’ showed the highest (25.1%), followed by ‘5 times a week’ (24.4%), ‘2 times a week’ (17.3%), ‘3 times a week’ (15.0%), ‘1 time a week’ (11.6%), and ‘4 times a week’ (6.6%). Regarding reasons for skipping breakfast, ‘lack of time’ showed the highest percentages. For their breakfast, 53.5% of students ate boiled rice with side dishes. Regarding reasons for skipping breakfast, ‘buy and eat snack’ showed the highest percentages. Regarding favorite breakfast menu, ‘rice roll, rice ball, rice burger’ showed the highest percentage (55.4%), followed by ‘bread & cereal’ (28.7%) and ‘fruits & vegetable’ (7.7%). Regarding purchase of breakfast alternatives, ‘Yes’ was highest. Considering actors for choosing a breakfast alternative, there is a need for ‘convenience of food consumption’, ‘spending less time’, ‘easy cooking’, ‘favorite menu’ and ‘taste’ of the breakfast alternative. When asked how much they like breakfast alternative menus, they responded that they liked ‘rice roll, rice ball, rice burger’ (3.91), ‘bread & cereal’ (3.67), ‘fruit & vegetable’ (3.66), ‘noodle’ (3.39), ‘porridge’ (3.18) and ‘rice cake’ (3.07). This result shows that breakfast menus should be developed according to high school students preferences.
Keywords:
High school student, breakfast, substitution food for breakfast서 론
아침식사는 식생활뿐만 아니라,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하루 중 비교적 긴 공복 시간을 거쳐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정상적인 혈당 유지(Choi MY 등 2003) 및 건강한 생활의 원동력이며, 균형된 영양소 섭취의 기본이다(Mun YS 등 2011).
청소년기는 신체적ㆍ정신적 성장이 이루어지는 시기인 동시에 평생의 식습관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청소년기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은 매우 중요하다(Park BO 2012). 하지만 현대 여성들의 사회적인 역할 증진 및 경제활동인구로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가정에서의 균형 있는 식단 공급이나 영양교육이 어려워지고 있다(Kim HR 등 2008). 특히 청소년의 아침결식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캐나다, 일본, 호주 등 세계 각국이 직면한 문제이다(Kim JE & Ji MS 2013).
아침식사는 힘과 지구력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바람직한 영양 섭취, 결석 및 지각률 감소, 수업태도 개선과 학습 능력을 향상시킨다. 청소년기의 아침결식은 무분별한 간식섭취로 이어져 체중증가로 인한 비만 가능성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Woo LJ & Kim SY 2015a), 지방 및 콜레스테롤 과잉 섭취를 유도하여 청소년들의 영양 불균형을 초래하는 건강 위해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Woo LJ & Kim SY 2015b).
특히 Yi BS & Yang IS(2006)의 연구에서는 초등학생은 14.4%, 중학생은 16.1%의 아침결식률에 비해 고등학생의 경우, 아침결식률이 25.0%로 상대적으로 높은 결과를 보였으며, 학년이 올라갈수록 결식률도 함께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 고등학생의 아침결식률을 더욱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5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에 따르면 아침식사 결식률은 27.9%를 기록했다고 보고된 바 있다(http;//kostat.go.kr/policy/quality/qt_dl/5/1/index. board?bmode=read&aSeq=351107, 2016).
우리나라 고등학생의 높은 아침결식률의 주된 이유로 ‘시간 부족’과 ‘입맛이 없어서’가 대부분으로(Yi BS 2004; Yi BS & Yang IS 2006) 현재 아침식사를 할 충분한 여유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바쁜 아침시간에 간편하면서도 다양한 메뉴 개발과 학생의 기호를 만족시키고, 여유로운 조리의 간편성, 편리성이 고려되어야 하는 아침식사 대용식에 대한 인식과 연구도 필요하다.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아침결식과 관련된 연구들은 대부분 남학생과 여학생의 구분 없이 아침결식으로 인한 간식의 과잉섭취 또는 외식의 증가 등을 중심으로 한 연구가 주로 이루어져 왔다(Bae Sj 등 2010; Choi MK 2007; Park IJ & Park YW 2009). 또한 아침식사 실태 및 인식조사에 대한 연구는 이루어져 왔으나, 이를 대신할 아침대용식에 대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실정이다(Mun YS 등 2011).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대구지역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남학생과 여학생 각각을 대상으로 아침식사의 섭취 실태를 조사한 후, 수업태도 및 식습관의 특성들을 분석하였다. 또한 아침식사 대용식에 대한 인식도와 필요성을 조사하여 구매속성 요인과 선호하는 메뉴에 대하여 조사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제공하고자 하였다.
조사 및 방법
1. 조사 대상 및 기간
본 연구는 대구 지역에 위치한 일반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남녀 고등학생 450명을 대상으로 2015년 11월 2일부터 2015년 11월 30일까지 조사하였다.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아침식사 실태 및 식사 대용식에 대하여 설문지 조사법을 이용하였으며, 총 450부 중 응답이 불충분한 11부를 제외한 후 439부(회수율 97.5%)를 본 연구의 분석 자료로 사용하였다.
2. 조사내용 및 분석방법
설문지는 선행 연구(Woo LJ & Kim SY 2015b; Choi MY 등 2003; Yoon HS 등 2005a; Yoon HS 등 2005b)를 기초로 수정, 보완하여 사용하였다. 조사내용은 일반적 사항 8문항, 아침식사 횟수 및 실태조사 4문항, 결식 시 심신 상태와 행동 3문항, 아침식사에 대한 인식도 3문항, 아침대용식 섭취 실태 및 선호메뉴 8문항에 대하여 조사하여 남학생과 여학생에 따른 아침식사 섭취 실태 및 아침식사 대용식 인식 차이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또한 아침식사 대용식 선택 시 고려사항 17문항과 아침식사 대용식 메뉴 선호도에 대하여 Likert 5점 척도로 표시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선택속성과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내었다.
3. 자료 분석 및 처리
자료의 분석은 SPSS 19.0 program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사항 및 이용실태는 빈도와 백분율을 구하고 χ2 검정을 실시하였고, 아침식사 대용식 개발 시 고려사항과 아침식사 대용식의 메뉴 선호도 비교는 t-검정을 실시하였다.
결과 및 고찰
1. 일반적 사항
조사대상자의 성별, 일주일 용돈, 아침식사를 주로 준비하는 가족의 연령, 직업 유무, 형제 자매수, 월수입, 거주지역, 가족형태에 대한 일반사항은 Table 1과 같다.
전체 고등학생의 성별은 남학생 209명(47.6%), 여학생 230명(52.4%)이었으며, 일주일 용돈은 20,000원 이상이 31.2%로 가장 높았고, 10,000∼14,999원이 29.2%로 다음 순으로 높았다. 아침식사 준비를 주로 하는 가족의 연령은 41∼50세가 278명(63.3%)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어머니의 직업 유무는 ‘있다’가 72.9%로 나타났다. 형제ㆍ자매 수는 1명이 54.7%로 가장 많았으며, 한 달 수입으로는 300만원∼399만원이 31.9 %로 가장 많았다. 거주지역은 대도시가 92.3%로 가장 많았으며, 대부분의 가족 형태는 78.1%가 핵가족으로 나타났다.
2. 아침식사 실태조사
Table 2는 고등학생 아침식사 섭취 패턴에 대한 결과이다. 고등학생 전체에서 일주일에 아침 식사를 ‘거의 하지 않는다’가 25.1%로 가장 빈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 순으로 일주일에 ‘5번 이상’이 24.4%로 높게 나타났다. 남학생의 경우, 아침식사를 ‘거의 하지 않는다’가 25.4%로 빈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여학생의 경우 일주일에 ‘5번 이상’이 26.1%로 가장 높게 나타나,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조금 더 챙겨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반수의 고등학생(50.5%)들이 일주일에 1∼4번 정도 아침식사를 한다는 것으로 보아 불규칙한 아침식사 습관과 섭취 형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식사 준비자는 대부분 ‘부모님’이라는 응답이 66.7%로 많았으며, ‘나 자신’이 22.8%로 나타났다.
아침식사 종류로는 남학생과 여학생 모두 ‘밥, 국과 반찬(한식형태)’이 57.4%, 50.0%로 가장 많았으며, ‘빵과 시리얼’이 각각 14.8%, 16.5%로 나타났다. 다음 순으로 ‘김밥, 주먹밥, 밥버거’형태가 14.1%로 고등학생의 아침식사 형태로는 밥류 중심의 형태가 많이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 결식의 이유로는 남학생의 경우 ‘시간이 없어서’(39.2%), ‘입맛이 없어서’(22.0), ‘귀찮아서’(16.7%), ‘습관적으로’(11.0%), ‘기타’(4.8%), ‘잠을 더 자기 위해서’(3.3%)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학생의 경우 ‘시간이 없어서’(43.5%), ‘입맛이 없어서’와 ‘귀찮아서’ (13.0 %), ‘습관적으로’(10.9%), ‘잠을 더 자기 위해서’(10.4%)순으로 남학생과 비슷한 순으로 나타났으나, 남녀 유의한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p<0.05).
Woo LJ & Kim SY(2015a)의 용인 지역 고등학생의 아침식사 패턴을 살펴본 결과, 남녀 학생 모두 아침식사 종류로 ‘한식’형태가 가장 많았으며, 아침 식사 준비로는 ‘엄마’라는 응답이 높아 본 연구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으나, 아침 결식 이유로는 공통적으로 ‘잠을 더 자기 위해서’와 ‘입맛이 없어서’가 가장 많은 응답을 보여 본 연구와 다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 고등학생 대부분이 섭취하거나 선호하는 아침식단의 형태는 밥과 반찬으로 이루어진 한식 식단으로, 이는 여러 영양소를 고루 섭취할 수 있으므로 영양적으로 매우 우수한 식단일 뿐만 아니라(You JS 등 2009), Chung SJ 등(2004)의 연구에서와 같이 음식의 가짓수가 많을수록 아침식사 섭취 빈도를 증가시킨다고 보고된 바 있다. 그러나 결식의 이유로 ‘시간이 없어서’가 가장 많은 이유로 응답하였기에 바쁜 아침 시간에 밥과 국을 비롯한 다양한 반찬을 준비하는 것은 시간적으로 부담이 커 오히려 결식의 원인이 될 가능성이 커지므로 아침식사 시간의 절약과 균형 있는 영양소의 공급 모두를 충족시킬 간단한 아침식단의 개발이 필요하리라 사료된다.
Table 3은 고등학생의 아침 결식 시 행동 및 심신 상태를 나타낸 결과이다.
아침 결식 후 배가 고플 때 하는 행동으로 남학생은 ‘간식을 사 먹는다’가 42.6%, ‘그냥 참는다’가 30.1%, ‘물이나 우유를 마신다’ 23.0%, ‘기타’ 2.4%, ‘집에서 음식을 챙겨온다’ 1.9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학생의 경우 ‘간식을 사 먹는다’ 49.6 %로 가장 높았고, ‘그냥 참는다’ 22.2%, ‘물이나 우유를 마신다’ 18.7%, ‘집에서 음식을 챙겨온다’ 7.8%, ‘기타’ 1.7%로 아침 결식 시 대부분 간식을 사 먹는 경향이 많았으며, 남학생에 비해 여학생군의 간식섭취가 높게 나타났다. 고등학생의 경우,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 급식만으로 영양적 보충이 부족한 면에서 간식은 바람직할 수 있으나, 간식의 과다 섭취로 인한 불규칙한 식습관과 불균형한 영양섭취를 지양하고자 올바른 식습관 지도 또한 필요하리라 사료된다. 또한 Lee KW & Kim BR(2008)의 보고에서 여고생의 경우, 아름다운 외모와 체형에 관심이 많아 올바른 식습관 형성에 어려움이 있으며, 미래의 가정에서 식생활 관리의 중추적인 역할과 임신, 출산 및 자녀 양육을 담당해야 하는 것을 감안할 때 고등학교 시기의 식습관 확립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Kim YS & Kim BR 2012).
아침 결식 시 수업(학습)에 대한 태도를 살펴본 결과, ‘보통이다’ 33.5%, ‘나쁘다’ 30.1%, ‘매우 나쁘다’ 13.9%로 전체의 44%가 학습태도가 나빠진다고 하였으며, 33.5%는 평소와 다름없는 것으로 보이나, 아침 결식에 대하여 익숙해졌거나, 습관화가 되어진 상황이라 판단된다. 아침결식 후 심신 상태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평소와 같다’가 32.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남학생의 경우, ‘수면 증가’가 15.8%, ‘수업의욕 저하’와 ‘점심식사를 많이 먹게 됨’이 15.3%, ‘군것질을 많이 한다’가 14.8%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학생의 경우, ‘간식을 많이 한다’ 24.8%, ‘수업의욕 저하’ 17.4%, ‘수면증가’ 14.3%, ‘점심을 많이 먹게 됨’ 13.5% 순으로 대부분 아침 결식이 습관화되어 있으며, 여학생의 경우 간식을 많이 사 먹고, 남학생의 경우 수면 증가가 높게 나타났다. Choe JS 등(2003)은 고등학생 대상으로 아침식사 섭취 빈도가 높을수록 학업성취도가 유의적으로 상승하였으며, 아침급식을 제공받지 않은 학생은 수학성적과 읽기 능력이 저하되었고, 시험성적 또한 낮았다고 보고하였다. 또한 Lee SY 등(2014)은 우리의 뇌와 신경계가 정상적으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최소 4∼6시간마다 식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하였다. 따라서 아침 결식은 수업태도 및 인지능력에 영향을 미치고, 건강 장애의 가능성을 유발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3. 아침식사의 중요성과 만족도
아침식사에 대한 중요성과 만족도, 아침식사로써 선호하는 메뉴에 대한 결과는 Table 4와 같다.
아침식사에 대한 중요성은 남학생과 여학생 모두 ‘중요하다’가 37.8%, 40.0%로 가장 많이 응답하였으며, 28.2%는 ‘보통이다’, 16.6%는 ‘매우 중요하다’고 하여 아침식사에 대한 중요성(중요하다와 매우 중요하다)은 전체 고등학생의 절반 이상인 55.6%로 나타났다. 아침식사에 대한 만족도는 ‘보통이다’가 47.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만족도보다는 불만족의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아침식사에서 선호하는 메뉴는 밥 형태(주먹밥, 김밥, 밥버거)인 메뉴가 55.4%로 가장 많았으며, 빵과 시리얼이 28.7%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대부분 고등학생들이 아침식사에 대한 중요성은 알고 있으나, 만족도는 그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선호하는 메뉴로는 밥 형태의 아침식사 메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간편하면서 고등학생의 기호에 맞는 밥 형태의 메뉴 개발이 필요하리라 사료된다.
4. 아침대용식에 대한 이용실태
Table 5는 아침 대용식 섭취 실태를 살펴본 것으로 아침식사 대용식에 대한 관심도에서 ‘보통’ 이상으로 79.1%로 나타났으며, 구매 장소로는 남학생과 여학생 각각 45.5%, 48.7% 편의점 이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편의점에서 쉽고 빨리 섭취 가능한 메뉴를 구매하여 식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아침대용식에 대한 만족도에서 ‘보통이다’가 62.4%로 가장 많았으며, ‘만족하다’ 21.1%, ‘매우 만족하다’ 3.9%로 응답하여 전체의 25%가 아침대용식에 대하여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가격으로는 남학생이 1,001∼2,000원이 39.7%, 여학생이 40.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2,001∼3,000원이 각각 30.1%, 35.7%로 다음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아침대용식에 대한 필요성과 구매의사, 개선점에 대한 결과는 Table 6과 같다.
아침대용식에 대한 필요성에서 ‘필요하다’가 36.9%로 높게 나타났으며, ‘보통이다’ 이상의 응답이 89.3%로 높은 응답률을 나타내었다. 대부분의 고등학생들의 아침대용식에 대한 인식도와 필요성이 높게 나타났으며, 구매의사는 79.7%로 새로운 아침식사 대용식 제안 또는 개발 시 구매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학생이 76.1%에 비해 여학생이 83.0 %로 아침 식사 섭취에 대한 의지가 여학생들의 응답한 비율이 더 많았다. 아침대용식에 대한 개선점에 대한 응답은 남학생은 ‘다양한 메뉴의 개발’(33.5), ‘합리적인 가격’(30.6%), ‘영양적 공급’(17.2%), ‘식재료의 변화’(11.0)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학생은 ‘다양한 메뉴의 개발’과 ‘합리적인 가격’ 둘 다 34.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영양적 공급’(13.5%), ‘식재료의 변화’(11.3%) 순으로 나타났다. Choe JS 등(2003)은 고등학생의 아침급식에 대한 필요성에 대한 응답에서 60.8%가 ‘필요하다’라고 응답한 반면, 39.2%는 필요성 인식도가 없는 고등학생도 있다고 보고하였다. 고등학생의 아침식사가 중요한 이유는 결식 시 성장장애를 비롯한 신체적, 정신적, 지적 기능을 수행하는 데 있어 문제가 될 수 있으며, 성인기 건강과의 상관성 또한 높으며,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Woo LJ & Kim SY 2015a). 따라서 고등학생의 아침 결식을 해결하기 위하여 아침대용식에 대한 인식 제고와 개발 시 다양한 메뉴의 개발과 합리적인 가격 등을 고려하여 아침식사의 유도를 위한 현실적인 방안모색이 절실히 필요하리라 판단된다.
5. 아침대용식 선택 시 고려사항 및 선호메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아침대용식 선택 시 고려사항과 선호메뉴에 대한 설문 결과 Table 7 및 Table 8과 같다.
아침대용식 선택 시 고려사항으로 남학생의 경우, ‘구매 후 음식섭취의 편리성’이 3.7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음식의 맛’이 3.73, ‘쉽게 구입 가능한 접근성’ 3.72, ‘좋아하는 메뉴’ 3.71, ‘소비시간 단축’ 3.70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여학생의 경우, ‘구매 후 음식섭취의 편리성’이 3.7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소비시간 단축’ 3.78, ‘좋아하는 메뉴’ 3.76, ‘쉽게 구입 가능한 접근성’ 3.75, ‘음식의 맛’이 3.73 순으로 나타나 남학생과 순서의 차이는 있었으나, 음식섭취의 편리성이 남학생과 여학생 모두 가장 높게 고려하는 요인으로 응답하였으며, 대부분 영양적인 보충이나 우수성에 비하여 편리성, 기호성, 간편성을 요구하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아침식사 대용식 개발 시 가능한 편리하게 섭취하고 좋아하는 메뉴와 맛을 살린 제품 개발이 필요하리라 사료된다.
아침대용식 개발 메뉴로 선호하는 형태는 신속성과 편리성을 지닌 주먹밥, 김밥, 밥버거 형태가 남녀 모두 3.91로 가장 높게 선호하였으며, 빵과 시리얼이 남학생과 여학생 각각 3.72, 3.63으로 나타났다. 과일과 채소의 경우,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높은 선호를 보였으며, 집단 간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1).
따라서 고등학생 맞춤형 아침식사 대용식 개발 시 한식으로 이루어진 아침식사가 많이 이용되는 점에서 밥을 활용한 식사대용식이 필요하리라 사료되며, 조리의 편리성과 한식과 양식을 결합하여 학생들의 기호를 만족시킬 수 있는 형태의 식사 대용식이 필요하리라 판단된다.
요약 및 결론
본 연구는 대구지역 고등학생의 아침식사 실태 조사 및 아침대용식에 대한 인식조사를 위하여 설문한 결과이다. 총 439명 중 남학생이 209명, 여학생이 230명이었으며, 아침식사를 준비하는 가족연령은 41∼50세가 63.3%로 가장 많았다. 일주일 용돈은 10,000∼14,999원이 29.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아침식사 실태로 ‘거의 먹지 않는다’가 25.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식사류로는 ‘밥류(가정식)’가 53.5%로 높게 나타났으며, 아침식사를 거르는 이유로는 ‘시간이 없어서’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아침식사를 하지 않아 배고플 때 하는 행동으로 ‘간식을 사 먹는다’가 46.2%로 가장 많았다. 아침식사의 중요성은 83.8%가 보통 이상으로 중요하다고 하였으며, 아침식사에 대한 만족도는 ‘보통이다’가 47.2%로 높았다. 아침대용식으로 선호하는 것은 ‘밥류’형태가 55.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대용식에 대한 관심도는 높았으나 ‘다양한 메뉴개발’ 및 ‘가격의 합리화’를 개선점으로 응답하였으며, 아침식사 대용식에 대한 구매도는 79.7%로 높게 나타났다. 아침식사 대용식 구매 선택속성에서는 편리성과 접근성, 시간 단축, 좋아하는 메뉴와 음식의 맛을 가장 높게 선택하였으며, 아침식사 대용식 종류 선호도는 밥류 3.91, 빵류 3.67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를 통해 준비과정이나 섭취과정에서 간편하게 생각되는 대용식 형태의 식사 개발과 보급이 중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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