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유치원 유형에 따른 영양(교)사의 수행직무 및 만족도 비교연구
Abstract
This study investigated the general characteristics, career status, meal provision status, and job performance of 62 dietitians and nutrition teachers working in kindergartens in Daegu, South Korea. The analysis was conducted based on the type of kindergarten and job positions, with the following results. The age distribution showed that dietitians in public kindergartens were mostly in their 40s (52.2%), whereas those in private kindergartens were predominantly in their 30s (38.5%). Overall, the average age was significantly higher in private kindergartens (p<0.05). Regarding job positions, public kindergartens had a significantly higher proportion of nutrition teachers (43.5%) compared to private kindergartens (17.9%) (p<0.05). In additionally, significant differences in the career duration prior to current employment were observed, with dietitians in public kindergartens having more extensive experience (p<0.05). The salary structure also varied significantly: dietitians in public kindergartens were fully funded by the educational office (100%), while those in private kindergartens received mixed funding support (p<0.001). Public kindergartens also offered better working conditions, with 91.3% providing a dedicated office for dietitians, compared to just 17.4% in private kindergartens (p<0.001). In terms of job performance, the number of meals provided daily for children was significantly higher in public kindergartens (p<0.05), and public kindergartens also offered more meals for staff members (p<0.001). Nutrition teachers carried more diverse job responsibilities compared to dietitians, particularly in tasks such as nutrition education and meal distribution (p<0.05). Dietitians in public kindergartens were more involved in menu planning, food ordering, and facility management than those in private kindergartens (p<0.01). Regarding job satisfaction, dietitians in public kindergartens expressed lower satisfaction with their job duties (p<0.05) and kitchen facilities (p<0.001) compared to their counterparts in private kindergartens. On the other hand, the overall job satisfaction remained low across both types of kindergartens. Correlation analysis revealed a positive association between age and both career length and expected working period (p<0.01). Furthermore, job satisfaction was positively correlated with factors such as satisfaction with meal costs, job assignments, and overall satisfaction with the role of dietitian (p<0.01).
Keywords:
kindergarten, dietitian, nutrition teacher, food service, duties, satisfaction서 론
현대 사회에서 가족 구조의 변화는 유치원 급식운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3년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맞벌이 가정의 비율은 전체 가구의 46.1%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Statistics Korea 2023), 여성의 사회 진출 확대로 인해 맞벌이 가정의 증가와 더불어 유치원 급식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유치원 영양(교)사의 역할은 확대되고 있으며, 유아기의 영양 상태와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급식 관리와 영양 교육의 필요성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Baek SY 등 2020). 유치원의 급식의 영양사 또는 영양교사의 유무는 급식의 질과 만족도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치원 급식 전문인력으로서 영양(교)사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Jung HY 등 2004; Seo EH & Park EJ 2016; An SH 등 2018).
2021년도부터 유치원은 학교급식법을 적용 받게 되었으며 현재 학교급식법 시행령 제8조의 2(유치원에 두는 교사의 배치기준 등)에는 국공립유치원과 원아 수가 100명 이상인 사립유치원에는 영양교사의 자격을 갖춘 사람을 1명 이상 교사로 두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영양교사를 구하지 못한 유치원이나 기존의 영양사가 고용되어 있던 곳은 영양사가 근무한다. 국공립유치원은 정부의 재정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급식운영과 체계적인 영양 관리가 가능하나, 사립유치원은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예산 및 인력 배치에서 불안정한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Kim ES 등 2013). 이러한 차이는 유치원 영양(교)사의 직무와 직무 만족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나아가 이들의 직무수행 능력과 업무의 질에도 차이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영양(교)사는 유치원에서 영양 교육, 식단 작성, 식재료 구매 및 관리, 조리 과정의 감독, 위생 관리, 급식비 예산 관리 등 급식운영의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한다(Yoo SB 2020). 이러한 역할은 유치원의 운영 구조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며, 국공립유치원과 사립유치원 간의 차이 또는 영양사와 영양교사의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영양(교)사 직무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사립유치원 영양(교)사들의 직무 만족도는 국공립유치원 영양(교)사와 비교하면 약 20% 낮은 경향을 보였으며, 이들은 급식운영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높은 직무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다(Baek SY 등 2020).
또한 직무 만족도는 근무 환경과 급식운영의 질, 직무 스트레스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영양(교)는 높은 직무 스트레스로 인해 직무 효율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Kim HA 2010). 급식운영의 안정성은 영양(교)사의 직무 만족도를 높이는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Choi MK 등 2006; Kim HA 2010).
Choi KB 등(2020)의 연구에서 영양사의 역할은 급식서비스 품질을 결정하므로 영양사가 업무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 및 직장 내 삶의 질 향상은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하였다. 그러나 직무만족은 내적 감정 상태를 파악해야 하므로 정확한 파악이 용이하지 않으며 개인적인 변수에 따라 차이가 난다(Yang IS 등 1997).
따라서 본 연구는 대구지역 국공립 및 사립유치원의 영양사 및 영양교사를 대상으로 구체적인 수행 직무와 직무 만족도를 비교함으로써, 유치원 유형에 따른 직무수행 정도와 직업에 대한 만족도의 차이를 규명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유치원 급식의 질적 향상과 영양(교)사의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한 정책적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 것을 연구의 목표로 한다.
연구방법
1. 조사 대상 및 기간
본 연구는 2024년 6월부터 8월까지 대구광역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대구지역 유치원에서 근무하는 영양사 및 영양교사에게 온라인을 통해 본 연구의 목적, 연구 방법 등에 대하여 설명하고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직영급식을 실시하고 공동관리하지 않는 유아 100인 이상 규모의 유치원 영양(교)사 92명에게 온라인 설문을 배포하여 72부(회수율 78.2%)가 회수되었고, 불성실한 답변의 설문 10부를 제외한 62부(분석률 61.4%)를 통계분석 하였다.
2. 조사 내용 및 방법
연구에 사용된 설문 내용은 선행연구(Lee KA & Ryu ES 2020; Yu SY & Kim MH 2021; Shin YR 등 2022)를 참고로 본 연구의 목적에 맞게 재구성하였으며, 설문 내용은 10명의 영양사 및 영양교사를 대상으로 예비조사를 실시한 후 수정, 보완하여 사용하였다. 조사 내용은 일반적 특성(나이, 성별, 학력, 직책 등), 경력 현황(재직기간, 경력 등), 식수 현황(유아식수, 교직원식수 등), 수행하고 있는 업무 현황(업무 수행, 근무 환경) 등이다. 직무 만족도에 대해서는 업무분장 만족도, 급식비 원가 만족도, 조리환경 만족도 등을 조사하였고, 만족도는 5점 리커트 척도(1점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5점 매우 만족한다)로 조사하였다. 유치원의 유형을 국가지원금에 따라 ‘국공립유치원’과 ‘사립유치원’ 2그룹으로 나눠 분석하였으며, 직책은 ‘영양사’와 ‘영양교사’로 나눠 분석하였다. 현재 하는 업무의 종류는 선행연구(Lee KA & Ryu ES 2020; Yu SY & Kim MH 2021; Shin YR 등 2022)의 내용을 참고하였고 예비조사 시에 추가한 내용들로 문항을 구성하여 분석하였다.
3. 통계처리
본 연구의 데이터의 통계처리는 SPSS(Statistics Package for the Social Science, Ver. 25.0 for window) package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유치원 운영형태(국공립·사립)를 독립변수로 하여 일반적인 사항, 경력 현황, 수행하고 있는 업무 변수에 대하여 χ2-test(Chi-square analysis)를 실시하였고, 영양(교)사의 직책을 독립변수로 하여 조사대상자의 현재 수행하고 있는 업무에 대하여 χ2-test(Chi-square analysis)를 실시하였다. 조사대상자의 나이와 만족도에 대해서는 독립 표본 t-검정을 실시하였고, 업무 경력과 만족도는 Pearson’s 상관관계를 분석하였으며, 모든 분석의 유의수준은 p<0.05로 하였다.
결과 및 고찰
1. 일반적 특성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대한 결과는 Table 1과 같다. Youn MJ(2020)의 연구를 기초로 ‘국공립유치원’ 그룹 37%(23명), ‘사립유치원’ 그룹 63%(39명)의 2그룹으로 나눠서 분석하였다. 조사대상자는 전원 여성이었고, 나이는 전체 평균 40.1세, 국공립유치원 평균 39.52세, 사립유치원 평균 40.64세로 나타났다. 나이의 비율은 국공립유치원은 40대가 52.2%로 가장 높았고, 20대 26.1%, 50대 13.0%, 30대 8.7% 순으로 나타났고, 사립유치원은 30대가 38.5%로 가장 높았고, 40대 35.9%, 50대 20.5%, 20대 5.1% 순이었으며 유의적인 차이를 보였다(p<0.05).
조사대상자의 학력은 국공립유치원은 대졸 65.1%로 가장 높고, 석사 이상 34.8%로 나타났으며 사립유치원은 대졸 53.8%, 전문대졸 28.2%, 석사 이상 17.9% 순으로 나타나 유의적인 차이를 보였다(p<0.05). 결혼 여부는 차이가 없었고, 근무 중인 유치원에서의 직책은 국공립유치원은 영양사 56.5%, 영양교사 43.5%, 사립유치원은 영양사 82.1%, 영양교사 17.9%로 나타나 유의적인 차이가 있었다(p<0.05).
조사대상자의 경력 현황은 Table 2와 같다. 현재 근무 중인 유치원에서의 재직기간은 국공립유치원은 만 1년 미만 39.1%, 만 2∼5년 미만 30.4%, 만 5∼10년 미만 17.4%, 만 1∼2년 미만 13.0% 순으로 나타났고, 사립유치원은 만 5∼10년 미만 30.8%, 만 1∼2년과 만 10년 이상 20.5%, 만 1년 미만 15.4%로 유의적인 차이를 보였다(p<0.05). 전체 영양(교)사 경력은 국공립유치원은 만 10년 이상 60.1%, 만 1년 미만과 만 2∼5년 미만 17.4%, 사립유치원은 만 1년 미만 38.5%, 만 5∼10년 미만 25.6%로 유의적인 차이가 나타났다(p<0.001). 현재 원에서 재직하고자 하는 총기간은 2그룹 모두 만 2∼5년 미만이 가장 높게 나타나 차이가 없었다.
조사대상자의 급여 지원 체계는 국공립유치원은 교육청에서 모두 지원 100%, 사립유치원은 교육청과 유치원에서 공동부담 51.3%, 교육청에서 모두 지원 48.7%로 유의적인 차이가 나타났으며(p<0.001), 단독 영양사실 보유는 국공립유치원 91.3%, 사립유치원 17.4%로 유의적인 차이가 나타났다(p<0.001). 전국 국공립 및 사립유치원 영양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Yu SB 2020)에서 조사대상자의 나이는 30대가 52.0%로 가장 많고, 40대가 28.3%였으며, 학력은 4년제 대학 졸업 32.3%, 대학원 이상 59.2%, 기혼 59.9%, 전문대 졸업 8.6%로 나타나 본 연구의 결과와 다소 차이를 보였다. 결혼 여부는 미혼 40.1%, 기혼 59.9%로 본 연구와 유사한 결과였다.
2. 유치원 영양(교)사 직무의 수행
급식운영 형태는 국공립유치원과 사립유치원 모두 직영으로 단독관리를 하고 있으며, 유치원 식수 현황에 대한 결과는 Table 3과 같다. 근무 중인 유치원의 1일 유아 식수는 평균 국공립유치원 174.6명, 사립유치원 138.2명으로 유의적인 차이가 나타났고(p<0.05), 1일 교직원 식수는 평균 국공립유치원 41.3명, 사립유치원 15.1명으로 유의적인 차이가 나타났다(p<0.001). 조사대상자의 직책에 따른 직무수행에 대한 결과는 Table 4와 같다. Shin YR 등(2022)의 영양(교)사 과업량 분석 연구의 6개의 임무(duty)와 그에 따른 28개의 과업(tasks) 중에서 유치원 영양(교)사의 주요 업무를 10개의 분야로 나누어 직무수행을 조사하였다. 영양·식생활교육 및 영양 상담 임무는 유아 대상으로 교육, 교사 대상으로 교육하는 것, 영양관리 임무는 식단작성, 급식운영관리 임무는 식재료 발주, 검수, 급식시설관리, 배식관리, 구인업무, 급식위생관리 임무에는 급식위생관리, 위생교육 실시로 나누었다. 조사대상자 중 영양사는 45명, 영양교사는 17명이었으며, 유아 대상 영양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영양사 51.1%, 영양교사 94.1%로 유의적인 차이가 나타났고(p<0.01),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영양 및 건강 교육은 영양사 33.3%, 영양교사 47.1%로 나타나 교육은 영양교사가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단작성은 영양사 77.8%, 영양교사 94.1%로 나타났고, 식재료 발주업무는 영양사 75.6%, 영양교사 88.2%, 검수업무는 영양사 75.6%, 영양교사 88.2%, 급식시설관리는 영양사 75.6%, 영양교사 88.2%, 조리사 및 조리원 구인 업무는 영양사 37.8%, 영양교사 47.1%, 급식위생관리는 영양사 88.9%, 영양교사 94.1%, 조리사 및 조리원에 대한 위생교육 영양사 80.0%, 영양교사 88.2%로 나타나 유의적인 차이가 없었다. 배식업무는 영양사 55.6%, 영양교사 88.2%로 유의적인 차이가 나타났다(p<0.05). 전반적으로 영양사는 영양교사에 비해 직접 하지 않는 직무가 많았고, 주관식 답변에 식단작성과 발주는 납품업체, 조리사, 원감, 원장이 하는 경우가 있었으며, 영양교사의 직접하지 않는 직무에 대한 주관식 답변으로는 조리원 채용은 교육청에서, 건강교육은 보건교사가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충남 지역 학교에서 근무하는 정규직 영양교사와 비정규직 영양사의 직무수행도를 비교한 연구(Han JI 2015)에서 영양기준량 결정(p<0.01), 식단계획(p<0.05), 식단작성(p<0.01), 영양가 분석(p<0.001), 표준레시피 관리(p<0.01) 등 5개 세부 직무로 조사된 식단(영양)관리 영역의 직무수행도는 모두 정규직 영양교사의 직무수행도가 비정규직 영양사와 비교하면 유의적으로 높게 나타나 본 연구와 유사한 결과였다. Kyung MS 등(2021)의 연구에서 유치원 영양(교)사의 필수 업무와 위임 가능한 업무를 분석한 결과에서 영양관리, 급식운영관리, 급식위생관리, 영양식생활 교육 및 영양상담, 전문성 강화 업무는 위임 가능하지 않으며, 단 한 가지 위임 가능한 것은 학기 중 간식, 방학 중 급·간식 관리로 나타나 유치원 영양(교)사의 임무는 대부분 영양(교)사가 수행해야 할 필수 임무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원활한 수행을 위해 적절한 인력 배치가 필요하다고 보고하였다.
유치원 운영형태에 따른 직무수행에 대한 결과는 Table 5와 같다. 조사대상자의 유아 대상 영양교육은 국공립유치원 65.2%, 사립유치원 61.5%가 실시하고 있었고,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영양 및 건강 교육은 국공립유치원 43.5%, 사립유치원 33.3%로 유사하게 나타났다. 식단작성은 국공립유치원 100%, 사립유치원 71.8%로 유의적인 차이가 났으며(p<0.01), 발주·검수·시설관리는 모두 국공립유치원 100%, 사립유치원 66.7%로 유의적인 차이가 나타났다(p<0.01). 배식업무는 국공립유치원 100%, 사립유치원 84.6%로 나타났고(p<0.05), 조리사 및 조리원 구인 업무는 국공립유치원 95.7%, 사립유치원 46.2%로 유의적인 차이가 났으며(p<0.001), 위생관리는 국공립유치원 82.6%, 사립유치원 15.4%로 유의적인 차이가 났다(p<0.001), 조리사 및 조리원 위생교육은 국공립유치원 82.6%, 사립유치원 82.1%로 차이가 없었다. 전반적으로 ‘국공립유치원’이 ‘사립유치원’에 비해 수행하는 업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립유형별 유치원 영양사 직무의 수행도 분석 연구(Baek SY 등 2020)에서도 급식생산, 식단(영양)관리, 구매 및 저장관리, 생산 및 배식관리, 퇴식관리, 급식시설 및 기기관리의 영역 수행도에서 대부분 정규직 영양교사에서 영양사보다 유의적으로 높게 나타나 본 연구와 유사한 결과였다.
3. 유치원 영양(교)사의 직무 만족도 점수
유치원 운영 형태에 따른 영양(교)사의 직무 만족도에 대한 결과는 Table 6과 같다. 만족도에 대한 조사는 5점 리커트 척도(1점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5점 매우 만족한다)로 조사하였다. 영양(교)사 업무분장 만족도는 국공립유치원 2.22±0.67점, 사립유치원 2.87±1.11점으로 사립유치원이 높게 나타났으며(p<0.05), 급식비의 원가에 대한 만족도는 국공립유치원 2.83±1.15점, 사립유치원 2.67±1.22점으로 차이가 없었다. 조리실 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국공립유치원 1.91±0.67, 사립유치원 3.03±1.18점으로 사립유치원이 높게 나타났고(p<0.001), 조리시설에 대한 만족도도 국공립유치원 2.04±0.71점, 사립유치원 2.95±1.15점으로 사립유치원이 높게 나타났다(p<0.01). 조리사 및 조리원 인력의 인원에 대한 만족도는 국공립유치원 1.83±0.78점, 사립유치원 2.62±1.04점으로 사립유치원이 높게 나타났으며(p<0.01), 식재료 납품 회사에 대한 만족도는 국공립유치원 2.83±0.83점, 사립유치원 2.92±1.09점으로 나타나 차이가 없었다. 영양교육에 대한 만족도는 국공립유치원 2.57±0.90점, 사립유치원 2.67±1.01점으로 나타났으며, 전반적인 영양(교)사 직업에 대한 만족도는 국공립유치원은 2.26±0.45점, 사립유치원은 2.82±0.97점으로 사립유치원이 높게 나타났다(p<0.05).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사립유치원이 높게 나타났지만 2그룹 모두 보통 이하로 낮게 나타났다. Park MY & Kim JM(2015)의 연구에서 회계직 영양사들은 급여, 근무시간, 직무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영양사 직무보다 부대시설, 행정, 설비 쪽으로 업무가 더 많아서 영양사 직무에 지장이 있다고 하여 본 연구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Shin SH(2014)의 연구에서 영양교사의 영양교육 활동과 관련 업무수행도, 업무만족도가 낮게 나타나 급식업무와 영양교육 실시에 대한 업무가중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며 업무개선 방안의 마련이 필요하다고 보고하였다.
직책에 따른 영양(교)사의 직무 만족도에 대한 결과는 Table 7과 같다. 영양(교)사 업무분장 만족도, 급식비의 원가에 대한 만족도, 조리실 환경에 대한 만족도, 조리시설에 대한 만족도, 조리사 및 조리원 인력의 인원에 대한 만족도, 식재료 납품 회사에 대한 만족도, 영양교육 만족도, 전반적인 영양(교)사 직업에 대한 만족도는 영양사와 영양교사 모두 평균 2점대로 낮게 나타났으며 2그룹의 차이는 없었다. Park MY & Kim JM(2015)의 연구에서 서울, 경기도 및 충청남도 영양교사와 회계직 영양사는 직위 차이가 있으며, 전반적인 직무수행도의 하락이 있으며 직무 만족도가 매우 낮다고 보고하여 본 연구와 차이가 있었다. Moon MY 등(2016)의 연구에서도 경기도 지역의 영양(교)사의 직무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37점으로 중간 이상의 만족도를 보였다. 이와 같은 선행논문 결과와 비교했을 때 대구지역 직영운영, 단독관리, 원아 100인 이상 되는 유치원에서 근무하는 영양(교)사의 직무 만족도는 다소 낮게 나타나 지역차이가 영향을 미친것으로 판단되며 지역에 따른 급여의 차이 등에 대해서도 추후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4. 영양(교)사 경력과 직무 만족도의 상관관계
영양(교)사의 경력과 직무 만족도의 상관관계에 대한 결과는 Table 8과 같다. 영양(교)사의 나이는 영양(교)사 경력, 예상 재직기간과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p<0.01). 현재 직장에서의 재직기간도 영양(교)사 경력과 급식비 원가에 대한 만족도(p<0.01), 예상 재직기간(p<0.05)과 양의 상관관계가 나타났고, 영양(교)사 경력은 예상 재직기간(p<0.05)과 양의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조리사 및 조리원 인원수에 대한 만족도(p<0.05)와 음의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예상 재직기간은 영양(교)사 직업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 업무분장 만족도, 급식비 원가의 만족도 및 영양교육 만족도와 양의 상관관계(p<0.01)를 나타내었다. 영양(교)사 직업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다른 모든 만족도와 양의 상관관계(p<0.01)를 나타내었다. 이는 Moon MY 등(2016)과 Han JI(2013)의 선행연구에서 영양(교)사의 나이가 20대, 30대보다 50대에서 만족도가 유의미하게 높았다는 결과와 Sung KH(2008)의 선행연구에서 40세 이상이 30세 미만보다 직무 만족도가 높게 나왔다는 결과와 일치하였다. 이 결과들을 통해 영양(교)사들 대부분이 나이와 경력이 많을수록 직장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다고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업무에 대한 숙련도에 따라 직업에 대한 만족도가 올라가겠다고 판단된다.
요약 및 결론
본 연구는 대구광역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대구지역 유치원에서 근무하는 영양사 및 영양교사 62명을 대상으로 일반적 특성, 경력 현황, 식수 현황, 수행하고 있는 직무 현황을 조사하였다. 유치원 운영 형태 및 직책에 따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 1) 본 연구 조사대상자들의 나이 비율은 국공립유치원은 40대가 52.2%로 가장 높았고, 20대 26.1%, 50대 13.0%, 30대 8.7% 순으로 나타났고, 사립유치원은 30대가 38.5%로 가장 높았고, 40대 35.9%, 50대 20.5%, 20대 5.1% 순으로 나타나 사립유치원(평균 40.64세)이 국공립유치원(평균 39.52세)에 비해 평균나이가 높았다(p<0.05).
- 2) 근무 중인 유치원에서의 직책은 국공립유치원은 영양사 56.5%, 영양교사 43.5%, 사립유치원은 영양사 82.1%, 영양교사 17.9%로 국공립유치원의 영양교사 비율이 유의적으로 높았다(p<0.05). 총 영양(교)사 경력은 국공립유치원은 만 10년 이상 60.1%, 만 1년 미만과 만 2∼5년 미만 17.4%, 사립유치원은 만 1년 미만 38.5%, 만 5∼10년 미만 25.6%로 유의적인 차이가 나타났다(p<0.001). 조사대상자의 급여지원 체계는 국공립유치원은 교육청에서 모두 지원 100%, 사립유치원은 교육청과 유치원에서 공동부담 51.3%, 교육청에서 모두 지원 48.7%로 유의적인 차이가 나타났다(p<0.001). 유치원 운영형태에 따른 영양(교)사 근무 환경은 단독 영양사실 보유는 국공립유치원 91.3%, 사립유치원 17.4%로 국공립유치원이 유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p<0.001).
- 3) 유치원 영양(교)사의 직무수행은 근무 중인 유치원의 1일 유아 식수 평균 국공립유치원 174.61±66.30명, 사립유치원 138.18±62.70명으로 국공립유치원이 사립유치원에 비해 유의적으로 높게 나타났고(p<0.05), 1일 교직원 식수는 평균 국공립유치원 41.30±6.34명, 사립유치원 15.08±6.82명으로 국공립유치원이 사립유치원에 비해 유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p<0.001). 직책에 따른 직무수행은 유아 대상 영양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영양사 51.1%, 영양교사 94.1%(p<0.01), 배식업무도 영양사 55.6%, 영양교사 88.2%로 영양교사가 영양사에 비해 유의적으로 높게 나타나(p<0.05) 전반적으로 영양교사가 영양사에 비해 많은 직무를 맡고 있었다. 유치원 운영형태에 따른 직무수행은 식단작성은 국공립유치원 100%, 사립유치원 71.8%(p<0.01), 발주·검수·시설관리는 국공립유치원 100%, 사립유치원 66.7%(p<0.01), 위생관리는 국공립유치원 100%, 사립유치원 84.6%(p<0.01), 배식업무는 국공립유치원 95.7%, 사립유치원 46.2%(p<0.001), 조리사 및 조리원 구인 업무는 국공립유치원 82.6%, 사립유치원 15.4%(p<0.001)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국공립유치원이 사립유치원에 비해 수행하는 직무가 유의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4) 유치원 운영 형태에 따른 영양(교)사의 직무 만족도는 영양(교)사 업무분장 만족도는 국공립유치원 2.22±0.67점, 사립유치원 2.87±1.11점(p<0.05), 조리실 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국공립유치원 1.91±0.67, 사립유치원 3.03±1.18점(p<0.001), 조리시설에 대한 만족도도 국공립유치원 2.04±0.71점, 사립유치원 2.95±1.15점(p<0.01), 조리사 및 조리원 인력의 인원에 대한 만족도는 국공립유치원 1.83±0.78점, 사립유치원 2.62±1.04점(p<0.01), 전반적인 영양(교)사 직업에 대한 만족도는 국공립유치원은 2.26±0.45점, 사립유치원은 2.82±0.97점(p<0.05)으로 사립유치원이 국공립유치원에 비해 유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사립유치원이 높게 나타났지만 모두 보통 이하로 낮게 나타났다.
- 5) 영양(교)사의 나이는 경력, 예상 재직기간과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p<0.01). 현재 직장에서의 재직기간도 영양(교)사 경력과 급식비 원가에 대한 만족도(p<0.01), 예상 재직기간(p<0.05)과 양의 상관관계가 나타났고, 영양(교)사 경력은 예상 재직기간(p<0.05)과 양의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조리사 및 조리원 인원수에 대한 만족도(p<0.05)와 음의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예상 재직기간은 영양(교)사 직업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 업무분장 만족도, 급식비 원가의 만족도 및 영양교육 만족도와 양의 상관관계(p<0.01)를 나타내었다. 영양(교)사직업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다른 모든 만족도와 양의 상관관계(p<0.01)를 나타내었다.
본 연구결과에 따르면 대구지역 100인 이상 규모의 유치원 급식을 단독관리하고 있는 영양교사와 영양사는 수행하고 있는 영양사직무에 차이가 있었고, 영양사의 직무가 영양교사보다 적었으며, 국공립유치원보다 사립유치원에서 근무하는 영양사 직무도 현저히 적었다. 국공립유치원과 사립유치원의 영양(교)사의 직무에 대한 만족도는 두 그룹 모두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국공립의 영양(교)사가 더 낮게 나타났다. 나이, 경력과 영양사직무에 대한 만족도는 양의 상관관계가 있어 숙련도가 높아질수록 영양사직무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이에 대구지역 유치원에서 근무하는 영양사와 영양교사의 직무형평성 및 직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의 모색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대구지역의 일부 영양(교)사를 대상으로 하였고 응답률이 낮기에 연구결과를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나 국공립유치원과 사립유치원의 영양사 및 영양교사의 직무범위 및 직무차이를 파악하여 영양(교)사의 근무여건 개선을 추정한 연구로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추후 더 많은 표본을 대상으로 유치원 영양(교)사의 급여, 처우 등에 대한 심화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길 바라며, 본 연구의 결과는 유치원 급식의 질 향상과 영양(교)사의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한 정책적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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